대본이 사전에 유출되었다는 민주당측 주장과, 허위라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새누리당 기사를 봤는데,
과연 명불허전.... 게시판의 감탄사 남발이 궁금해 뒤늦게 보기 시작했는데, 이건 뭐...
복지정책과 관련된 질문에 증세는 마지막 수단이다라고 어물어물 답하는 박근혜는 이해한다.
근데, 패널이 무슨 박근혜 보좌관이냐? 서울대 여자 교수님이 왜 그때 박근혜를 위한 보완 설명을 하냐??
증세는 모든 사람들에게 균등하지 않고 여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더 할 수 있다고?
패널이 박근혜 머리 속에 있나?... 독심술을 쓰는거야?.... 어물거릴때마다 사회자 끊어주는 것도 웃기고
이거 몇년만에 보는 개그쇼야?
저런 수준의 후보가 우리나라의 지도자가 될 생각을 하다니 정말 충격이다.
잘... 보완해서... 정부와... 협의해서... 제도로... 잘해야...
질문에 대한 자기 생각을 묻는 경우는 여지없이 상기 몇개의 단어를 조합하여 어물쩡 넘어간다.
당신 생각이 뭐냐고 묻는건데, 잘해야 한다니...
잘해야 하는 것는 옆집 아이도 안다. 잘하기 위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실천할거냐고 묻는건데...
결정적으로 사회자가 박근혜 해명하라고 사진 두장을 큼직하게 뽑아서 들이밀때는 정말...
독하게 맘먹고 흔들어 주는구나 싶다. 정치가 협오스러운 것은 바로 저런 장면이다.
왜?... 박근혜가 스스로 그 사진 들고나오는 설정은 너무 눈치보이던??
보는 내내 쌍욕을 하고 있는 내가 다 슬프다.
저런 수준의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40%가 가뿐한 나라가 진짜 우리나라인가??
보기 전의 의구심이 충격을 넘어 공포로 나를 떨게한다...